해산물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언제나 먹고 싶은 요리들이 있죠! 저는 개인적으로 회와 조개류를 좋아하는데 그중에서도 가리비는 매해 꼭 먹는 음식인 것 같아요. 그래서 이번에도 제철인 가리비를 구입하여 간단하지만 아주 맛있고 영양도 좋은 가리비 찜과 치즈구이를 만들어 먹었습니다.
1. 가리비의 종류? (비단가리비와 홍가리비)
대표적으로 많이 먹는 가리비에는 두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바로 비단가리비와 홍가리비인데요 이 두 가리비는 조금 차이가 있기에 간단하게 설명드리겠습니다.
* 비단가리비 : 껍데기 표면이 거칠고 상대적으로 안의 알맹이가 큰편입니다. 제철은 3월~8월이어서 봄~여름까지 먹을 수 있습니다.
* 홍가리비 : 껍데기 표면이 비단가리비에 비해 매끄럽고 안의 알맹이가 비교적 작은 편입니다. 제철은 11월~3월까지로 늦가을~겨울에 먹으면 맛있습니다.
2. 비단가리비 구매!
이번 가리비 구매는 인터넷 검색을 하던 중 "바다의 품격"이라는 곳에서 구매하게 되었습니다(내돈내산). 제철이라서 그런지 kg당 가격도 굉장히 저렴했고 평도 좋아서 넉넉하게 2kg 주문해 보았습니다.
3. 비단가리비 도착!
제가 주문을 한 다음날 오후에 바로 받아볼 수 있었어요. 배송이 정말 빨라서 놀랐는데 포장도 신선하게 꼼꼼하게 잘해주셔서 싱싱한 상태로 비단가리비가 도착하여 좋았습니다.
4. 비단가리비 찜 준비!
배송 온 비단가리비 2kg을 비닐에 담겨 있는 채로 다시 한번 얼음물에 담가주어 신선함을 더하고 껍데기에 있는 이물질 등을 부드러운 칫솔로 제거해 주었습니다. 비단가리비가 생각보다 양도 많고 중간중간에 큼직한 가리비도 많이 있어서 빨리 먹고 싶었습니다.
깔끔하게 손질된 비단가리비 2kg 중 반절 정도를 찜기에 올려주었습니다. 찜기가 금세 열이 가해져 뚜껑에 뽀얗게 물이 맺히기 시작했습니다. 약 15분 정도 찜기에서 쪄주면 완성입니다. 나머지 반절은 치즈구이를 하려고 따로 빼두었습니다.
5. 비단가리비 치즈구이 준비!
비단가리비 치즈구이에 올려서 먹을 청양고추와 양파를 다져서 준비하였습니다. 그리고 비단가리비의 한쪽 껍데기를 제거하고 적당히 치즈를 올리고 청양고추와 양파도 올려 오븐에 구워줄 준비를 하였습니다.
오븐 예열을 마치고 비단가리비를 오븐에 넣어주었습니다. 노릇노릇하게 치즈가 녹아 가리비 알맹이와 맛있게 합쳐지면 완성입니다.
6. 비단가리비 찜 완성! (꽉 찬 알맹이)
약 15분 정도 흐른 뒤 비단가리비 찜이 완성되었습니다! 가리비들이 하나 둘 입을 열고 아주 잘 익은 알맹이들이 인사합니다. 고소한 냄새가 올라오고 빨리 가리비 하나를 집어 알맹이를 먹어보았습니다. 알맹이 자체에서 씹을수록 나오는 단 맛이 너무 좋았고 맛있었습니다. 초장에 살짝 찍어먹으니 더 맛있었습니다. 생각보다 알맹이들이 꽉 차 있어서 정말 씹는 맛이 좋았고 계속 까먹었습니다.
7. 비단가리비 치즈구이 완성! (술을 부르는 맛)
오븐에 있던 치즈구이도 완성이 되고 뜨끈뜨끈하게 잘 익은 비단가리비 치즈구이를 살며시 꺼내보았습니다. 치즈의 고소한 냄새가 코를 찌릅니다. 아주 잘 익은 가리비들도 너무 맛있게 보였습니다. 저희는 잘익은 치즈 위에 초장이 아닌 케첩을 뿌려서 먹어보았는데 정말 맛있었습니다. 그리고 너무 술이 생각나서 급히 술을 준비합니다.
최근에 일본 친구에게서 선물 받은 니고리자케가 어울릴 것 같아 꺼내보았습니다. 맛은 우리나라의 막걸리와 거의 비슷한 맛이었으나 막걸리보다 좀 더 청하며 순한 맛이어서 목 넘김이 좋았습니다. 비단가리비와 너무 잘 어울려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해산물은 제철에 먹으면 정말 그 맛을 더하죠! 저는 가능한 한 제철 해산물을 챙겨서 먹으려고 합니다. 이번 여름이 다 가기 전에 싱싱하고 영양소도 풍부한 비단가리비 어떠신가요? 인터넷으로 주문하여도 꼼꼼한 포장으로 신선한 비단가리비를 받아서 드실 수 있습니다!
이 세상의 모든 요리를 만들어 보고 싶은 가고시마청년의 비단가리비 요리였습니다. 잘 먹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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