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산물을 너무 좋아하여 낚시도 좋아하지만 요즘 들어 자주 하지는 못했습니다. 최근에는 물고기를 직접 잡아서 회도 떠서 먹어보고 싶었지만 그럴 수 없어 인터넷 쇼핑을 통해 생선 필렛을 주문하였습니다. 필렛을 직접 자르고 손질하여 좋아하는 초밥 스시도 만들고 사시미 회로도 손질하여 먹었습니다.
1. 필렛 주문!
제 작은 꿈 중에 하나는 직접 낚시를 해서 물고기를 잡아 처음부터 손질하여 회도 먹고 초밥도 만들어 먹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아직은 많이 부족하기에 인터넷 쇼핑을 통해 물고기 필렛을 주문하였습니다.
* 주문한 곳 : 거제도 고현시장 "명품수아수산몰" (내돈내산)
* 주문한 필렛 : 감성돔 + 광어
제가 주문한 거제도 고현시장의 수아수산은 사장님께서 꾸준하게 손질 영상 및 좋은 생선을 유튜브로 올려서 공유해 주기 때문에 굉장히 믿음이 갔고 포장하는 것도 꼼꼼하게 잘해주셔서 주문하게 되었습니다.
2. 생선 필렛 도착!
주문한지 2일이 지난 뒤 도착한 필렛은 그 포장 상태가 너무 좋았습니다. 정말 싱싱함이 그대로 느껴질 정도로 꼼꼼히 산소팩으로 포장되어 있어서 신선했습니다.
3. 감성돔 + 광어 필렛!
제가 주문한 것 중 먼저 감성돔을 오픈해 보았습니다. 종이 숙성지에 잘 싸여있던 감성돔 필렛은 그 상태가 너무 좋았습니다. 회가 손질이 정말 깔끔히 잘 되어 있었고 산소팩 안에서 어느 정도 숙성이 되어 살에 탱탱함도 있었습니다. 감성돔 살의 붉은 빛깔도 너무 선명하여 아주 싱싱한 상태로 배송된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다음으로 광어도 살펴보았습니다. 광어도 마찬가지로 너무 신선하고 싱싱했습니다. 감성돔을 메인으로 주문하였기에 양은 조금 적지만 적당한 사이즈에 엔가와(광어 지느러미)도 아주 깔끔하게 손질되어 있어 너무 만족스러웠습니다.
4. 초밥용 밥(샤리) 준비하기!
초밥은 생선보다 샤리의 맛과 부드러움이 그 맛을 좌우한다고 합니다. 저도 전문적이진 않지만 나름대로 이거 저거 보고 배워 이번에 일본에서 직접 구입한 오히츠(초밥 밥통)를 사용하여 초밥에 쓰일 샤리를 만들었습니다.
밥 통에 밥을 할 때 다시마를 2장 올려 감칠맛이 베도록 하였고 초대리는 밥 2공기 기준으로 식초 4큰술, 설탕 1큰술, 소금 반 큰 술을 넣어 섞어서 만들었습니다. 샤리는 밥을 완성하고 초대리를 잘 섞어 밥알 하나하나가 눌리거나 부서지지 않게 잘 저어가며 식혀주는 게 중요한데 이 작업이 생각보다 어려워서 시간이 조금 걸렸습니다.
5. 본격적으로 회 손질 시작!
너무 싱싱한 필렛을 잘 받았으니 이제 본격적으로 사시미(회)와 스시(초밥)를 만들기 위해 손질을 시작합니다!
손질에 앞서 선물 받아서 아껴두었던 신주오 식칼을 꺼냈습니다. 사시미 전용칼은 아니지만 칼날이 아주 좋아 생선 손질에도 좋을 것으로 기대하며 꺼내었습니다.
칼날이 아주 잘들어 손질이 금방 되었습니다. 감성돔이 정말 살이 탱탱한 게 너무 맛있어 보였습니다. 손질을 빠르게 마친 후 광어도 손질을 금방 잘 마쳤습니다.
6. 초밥 만들기!
먼저 감성돔으로 초밥을 만들었습니다. 저는 초밥에 올리는 음식(네타)의 식감을 즐기는 것을 좋아해서 생선 손질을 조금 두껍게 하였습니다. 초대리와 잘 비벼진 샤리 위에 감성돔을 올려 안에 와사비를 살짝 올려주고 앞뒤, 좌우로 손가락을 사용하여 초밥을 잘 쥐어 만들었습니다.
이어서 광어도 초밥을 만들었습니다. 광어는 양이 많지 않아서 감성돔보다 비교적 길게 썰어 만들었습니다. 생각보다 밥알을 쥐어서 적당한 사이즈로 만드는게 어려웠습니다. 조금씩 하면서 적응하긴 했는데 다음에 또 다시 만들어봐야겠어요!
7. 초밥 회 한 상 차림!
그렇게 하여 초밥과 회를 중심으로 한 한 상차림이 완성되었습니다. 집에 있던 계란말이와 밑반찬을 꺼내고 상큼함을 더해줄 마늘장아찌도 올렸습니다. 그리고 시원함을 더해줄 맥주 한 캔도 꺼냈습니다.
요즘 맥주 중에 가장 말 마시고 있는 켈리 맥주입니다. 좋은 회와 초밥과 함께하니 더욱 맛있었습니다.
먹는 도중에 수아수산에 추가로 주문한 매운탕용 서더리를 사용해서 맑게 지리탕으로 끓였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생선매운탕보다 지리탕을 좋아하여 맑고 진하고 시원하게 생선지리탕을 끓였습니다. 생선 머리와 뼈에서 나오는 진한 육수와 콩나물, 호박, 청양 고추가 만나 아주 맛있는 지리탕이 완성되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음식을 직접 만들어서 먹고 즐기니 너무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이번에는 생선 필렛을 주문하여 손질하여서 만들었지만 다음에는 직접 잡아서 처음 회 뜨는 것부터 도전해보고 싶습니다! 요즘은 대형마트나 인터넷 쇼핑으로도 생선 필렛을 쉽게 구할 수 있으니 여러분들도 시간이 되신다면 직접 회와 초밥을 만들어 보시는 것도 추천드려요!
이 세상의 모든 요리를 만들어 보고 싶은 가고시마청년의 광어 감성돔 회 초밥 요리였습니다. 잘 먹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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