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비가 온 뒤, 날이 갑작스럽게 추워졌습니다. 날이 추워지면서 추울 때 제철인 많은 음식들이 있는데요. 오늘은 그중에서도 '바다의 우유'라고 불리는 굴을 가지고 굴전 더욱 맛있게 만드는 오색 굴전 만드는 법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1. 날이 추워지면 생각나는 굴!

가을도 이제 끝을 바라보고 있는 요즘, 마트에 장을 보러 갔는데 싱싱해 보이는 굴이 드디어 진열되어 있었습니다. 비닐팩에 500g 담겨있는 굴을 바로 집어 구입하였습니다. 날이 쌀쌀해지면 언제나 가장 처음으로 생각나는 해산물이 굴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2. 재료 준비
* 야채 : 파, 애호박, 당근, 양파, 청양고추 (5가지 준비)
* 부침가루 적당량, 소금, 후추
* 굴 500g
* 굴 세척용 얼음 적당량과 굵은 소금 한 큰 술
* 계란 2개
3. 첫 번째 포인트 : 다섯 가지의 야채


보통 굴전을 계란을 풀어서 굴에 입힌 다음 전을 부치는 게 일반적인 방법입니다. 그러나 계란을 잘 풀고 난 다음 잘게 손질한 다섯 가지의 야채와 함께 섞어서 준비해주면 그야말로 색도 예쁘고 맛도 좋은 오색 굴전이 됩니다.
다섯가지 야채에는 기호에 맞게 선택해 주셔도 되지만 이번에 저는 파, 애호박, 당근, 양파, 청양고추를 준비하여 잘게 손질해 주었습니다.
4. 계란 풀어서 야채와 섞어주기


그다음으로 잘게 손질한 야채에 계란 2개를 풀어서 잘 섞어주세요. 그리고 소금 2꼬집과 후추 적당량을 넣어서 간을 맞춰줍니다.
5. 두 번째 포인트 : 깨끗하게 굴 세척하기! (얼음물 + 굵은소금)

굴은 먹기 전에 꼭 세척을 잘해주셔야 하는 해산물 중에 하나인데 세척에도 여러 가지 방법이 있지만 저는 얼음물을 사용해서 세척해 줍니다. 처음에는 굴을 볼에 잘 담아 가볍게 흔들며 세척 후 물을 버려주시고 그 다음에는 얼음을 담은 후에 물을 똑같이 담아 굴을 가볍게 돌려가며 세척해줍니다.

얼음으로 세척한 물을 다시 버리고 다시 얼음물을 받은 후에 굵은소금을 한 큰 술 넣어 굴이 깨끗하게 세척될 수 있도록 잘 돌려가며 만져서 세척합니다. 이렇게 하면 굴의 신선도도 유지되며 굴에 묻어있던 이물질도 잘 세척되어 싱싱한 굴을 맛보실 수 있습니다.
6. 세척한 굴 + 부침가루 준비!


깨끗하고 싱싱하게 잘 세척된 굴을 용기에 나란히 준비해 줍니다. 그리고 야채계란물을 잘 입히기 위하여 부침가루를 겉면에 골고루 뿌려줍니다.

7. 맛있는 오색 굴전 부치기!

오색 야채 계란물을 입은 굴을 팬에 잘 부쳐줍니다. 식용유를 충분히 두른 후에 팬에 열을 가해서 굴을 올려주면 맛있는 소리와 함께 고소한 향이 올라오면서 맛있게 익어갑니다. 이때 주의사항이 있는데요 불의 세기를 너무 강하게 하면 금방 타버릴 수 있으니 처음에는 중불로 익히시다가 중 약불로 줄이셔서 은은하게 익혀주시면 됩니다.
8. 맛있는 오색 굴전 완성!

아주 맛있는 오색 굴전이 완성되었습니다. 일반적인 계란물과 달리 다섯 가지 야채와 함께 섞은 계란옷을 입은 오색 굴전입니다. 청양고추가 들어가 살짝 매콤하면서도 호박과 당근의 고소함, 양파와 파의 단맛까지 많은 맛을 즐길 수 있는 오색 굴전입니다.

오색 굴전을 흰밥 위에 올려놓고 한 입 먹어보았습니다. 따뜻한 흰밥과 굴전의 조합은 그야말로 너무 좋았습니다. 몸속까지 따뜻하게 해 주며 굴 특유의 맛에서 느껴지는 감칠맛까지 더해져서 너무 맛있게 먹었습니다.
겨울이 다가올 때쯤 생각나는 바다의 우유! 굴! 추울수록 더 맛있어진다는 말이 있는 것처럼 지금 이 시기에 싱싱한 굴 많이 구입하셔서 깨끗하게 세척 후 회로 드셔도 맛있지만 알록달록 야채로 색을 입혀 오색 굴전으로 드셔보세요! 정말 맛있습니다!
이 세상의 모든 요리를 만들어 보고 싶은 가고시마청년의 오색굴전 요리였습니다. 잘 먹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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