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좋아하는 초밥을 먹기 위하여 얼마 전부터 인테리어 공사 중이었던 커넬워크의 초밥집이 오픈하기를 기다렸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오픈한 것을 확인하고 바로 달려간 곳은 '오사이초밥'입니다. 이곳은 가성비 좋은 오마카세 초밥집으로 이미 여러 곳에 체인을 둔 곳이었는데 인천 송도에도 커넬워크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1. 위치 (인천 연수구 아트센터대로 149 커낼워크 봄동 102동 115호)
오사이초밥 송도점은 지하철 인천 1호선 센트럴파크역 3번 출구에서 도보로 약 10분정도 거리이며 국제업무지구역 5번 출구에서도 도보로 약 10분 정도의 거리입니다. 송도 커넬워크 봄동 1층에 위치하여 비교적 빨리 찾으실 수 있습니다. 주차는 건물 지하에 넉넉한 주차장이 있으므로 자차로 오실 경우에도 주차걱정 없이 편하게 오시면 됩니다.
* 여기서 잠깐!!! 요즘 핫한 오마카세!!! (그러나 가격이...)
초밥 오마카세는 최근들어 이곳저곳에서 많은 인기를 얻어 새롭게 오픈하는 곳이 많아졌습니다.
'오마카세'는 일본어로 '마카세루'라는 '맡기다', '마음대로~하게 하다'라는 의미의 단어에 공손하게 표현하는 '오'를 붙이고 명사화하여 생긴 말입니다. 간단하게 주문할 요리를 셰프나 주방장에게 맡긴다는 뜻이 되겠습니다.
보통 오마카세 식당이라고 하면 대부분 초밥집이 많은데 일반적인 체인 초밥집보다는 가격이 많이 비싸서 쉽게 가기 망설여지는 게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그만큼 질이 좋은 초밥(스시)과 회(사시미)가 제공되며 오마카세 식당마다 분위기나 생선의 숙성, 손질에 따라 맛의 스타일이 달라지기 때문에 많은 것들이 결합되어 높은 가격이 형성된 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2. 가성비 오마카세 초밥 '오사이초밥'
'오사이초밥'은 기존의 일반 오마카세 초밥과 다르게 가격을 확 낮추고 가성비를 끌어올린 대표적인 가성비 오마카세 초밥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런치와 디너로 구성되며 비교적 다양한 초밥을 제공해주는데도 가격이 다른 곳들에 비해서는 낮은 편입니다.
런치 19,000원이며 디너 29,000원으로 정말 저렴한 오마카세 초밥집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주중하고 주말 각각 시작하는 타임이 다르며 최대 3 타임정도 진행됩니다.
3. 식당 외관/내부
오사이초밥은 커넬워크 봄동 초입에 위치해 있어 금방 찾을수 있었습니다. 외관은 큼직하게 투명한 유리로 되어있고 식당 내부가 보였습니다.
저희는 평일 디너 첫 타임인 저녁 6시로 예약하여 방문하였습니다. 저희가 첫 손님이었는데 내부에는 다찌테이블로만 구성되어 있었고 10명 정도 앉을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테이블에 준비된 기본 세팅입니다. 앞접시와 숟가락, 젓가락, 간장 종지, 그리고 물수건이 깔끔하게 세팅되어 있습니다.
4. 주류메뉴
오사이초밥은 초밥에 관해서는 런치, 디너 오마카세 단일 메뉴이며 주류메뉴는 사케부터 시작하여 소주, 와인 등 다양하게 있었습니다. 디너에 한해서 1인 1 주류가 필수이니 참고해 주세요.
5. 오마카세 코스
오마카세 초밥이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 뜨끈한 미소시루와 부드러운 계란찜이 먼저 나왔습니다. 미소시루가 간도 너무 좋고 맛있어서 중간에 추가로 또 먹었습니다. 계란찜은 깔끔하고 부드러워 식전음식으로 좋았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나온 사시미 3종! 연어와 문어, 참치가 나왔습니다. 연어와 참치는 적당히 숙성되어 부드러우면서도 맛도 좋았습니다. 문어에는 레몬즙을 살짝 뿌려 먹었는데 상큼하고 쫄깃한 맛이 좋았습니다.
드디어 첫 초밥이 나왔습니다. 처음으로 나온 초밥은 광어초밥이었습니다. 챙겨준 생강절임에 간장을 묻혀서 네타(초밥 위에 올려진 생선)에 적당히 발라주었습니다. 광어는 숙성을 잘하면 단맛이 잘 우러나와 초밥으로 먹으면 너무 맛있는데 정말 광어의 달달함과 샤리(초밥의 밥)가 잘 어울려서 너무 맛있었습니다.
뒤이어 연어초밥이 나왔습니다. 회로 먹어도 맛있고 초밥으로 먹으면 더 맛있는 연어인데요 숙성이 정말 잘 되어 연어의 고소한 맛이 잘 우러나왔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한치초밥이 나왔습니다. 살짝 불로 겉을 익혀서 불맛도 느껴지며 한치의 쫄깃한 식감도 너무 좋아 맛있게 먹었습니다.
정말 맛있게 먹었던 간장새우초밥입니다. 간장새우라 짠맛이 강할 것 같지만 오히려 새우의 단맛이 더 잘 느껴지며 간도 적당하여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위에 뿌려준 참깨가루와 새우가 또 잘 어우러져 고소한 맛도 있어 좋았습니다.
* 중간에 연어 머리구이를 따로 주문하였으나 연어 머리가 다 떨어져 연어 가마구이로 대체해 주셨습니다.
단품메뉴로 따로 참치머리구이와 연어머리구이가 있었는데 재료가 다 소진되어 연어 가마구이로 대체해 주셔서 먹었는데 살이 너무 부드럽고 고소하여 머리구이만큼 맛있었습니다. 만족스럽게 깔끔히 발라서 다 먹었습니다.
이어서 나온 삼치초밥과 황새치초밥입니다. 삼치는 주로 구이로 구워서 밥반찬으로 많이 먹었는데 이렇게 초밥으로 먹게 되니 기존의 느꼈던 식감과 다른 부드러운 식감이며 고소한 맛도 느꼈습니다. 황새치초밥은 겉을 토시로 익혀 살짝 불맛을 익혀주셨는데 와사비를 살짝 올려 먹으니 불맛과 황새치의 부드러운 살이 잘 어울려 잘 먹었습니다.
그리고 셰프님께서 특별한 초밥을 준비해 주셨습니다. 고등어초절임 초밥을 만들어주셨는데 김과 함께 싸서 한 점 주셨습니다. 고등어를 너무 좋아해서 빨리 받아 간장을 살짝 찍어 먹었습니다. 고등어의 비릿함은 하나도 없이 고소한 맛이 너무 별미였습니다.
그리고 나온 가지초밥입니다. 셰프님께서 이 가지초밥을 오사이초밥의 시그니처라고 생각할 정도로 아주 맛있다고 하여 기대를 많이 하였습니다. 큼직하게 손질된 가지를 올려 그 위에 가쓰오부시를 올려 주셨는데 와사비와 먹으면 아주 맛있다 하여 와사비를 적당히 올려 먹었습니다. 가지의 달달함과 가쓰오부시의 특유의 향이 너무 잘 어울렸고 와사비의 톡 쏘는 맛이 중간중간 들어와 먹는 내내 즐거웠습니다. 지금까지 먹었던 초밥 중에 가장 맛있게 먹은 느낌이었어요!
셰프님께서 속이 가득 찬 후토마키를 내어주셨습니다. 구성이 너무 알차 한입에 겨우 들어갈 정도의 큰 크기의 후토마키였습니다. 간장을 살짝 찍고 와사비를 올려 겨우 한입에 다 넣고 오랫동안 입 안에서 맛을 즐기며 삼켰습니다.
이어서 전복초밥이 나왔습니다. 전복 껍데기 속에 초밥이 담겨 독특한 비주얼로 나왔는데 잘 익혀진 전복 위에 금가루도 조금 올려주셔서 아주 고급스럽게 보였습니다.
초밥 오마카세의 코스가 끝이 났는데 SNS 이벤트를 하고 있었습니다. 이벤트 혜택으로 저희는 오사이초밥에서 따로 단품으로 주문가능한 멘보샤를 받았습니다. 막 뜨거운 기름에 튀겨진 멘보샤 안에 새우살이 가득하여 너무 맛있었습니다.
그리고 후식 우동이 나왔습니다. 따뜻한 국물에 탱탱한 우동 면발이 적당한 양으로 나왔으며 식사의 마무리를 깔끔하게 해 주었습니다. 한 점 한 점 회부터 초밥까지 그리고 마지막 우동을 다 먹고 나니 배가 많이 불렀습니다. 너무 든든한 저녁식사 한 끼였습니다.
인천 송도 안에는 곳곳에 많은 오마카세 초밥집이 있습니다. 그러나 오마카세의 첫 입문자이시거나 오마카세의 맛을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느껴보고 싶으신 분이시라면 오사이초밥을 추천드립니다. 좋은 퀄리티의 사시미, 초밥, 후토마키를 아주 친절하신 셰프님께서 세세하게 설명해 주시며 내어주십니다. 가성비 오마카세 초밥집 '오사이초밥' 어떠신가요?
오늘도 내돈내산 맛있는 음식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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