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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서 먹는 음식들은 대부분 새롭고 처음 먹어 보는 메뉴가 많았다. 그런데 지인으로부터 추천받은 현지인 맛집이라며 소개받은 곳은 평범한 돼지고기가 있을 거 같은 느낌의 '돼지구이연구소' 라는 곳이었고 메뉴는 제육볶음이었다. 공항 근처이며 가까우니 꼭 들러봐야 한다는 지인의 한마디에 기대감을 안고 서둘러 이동하였다.
공항에서 차로 20분 내외이며 제주시청하고 근접해 있다.
지도를 검색하면 제주도의 다른 곳의 돼지구이연구소가 검색되는데 물어보니 같은 체인점은 아니라고 하니 상세주소 참고하여 잘 찾아주세요. (상세주소:제주 제주시 동광로 1길 6 / 이도1동 1257-7)
이곳은 주차장은 따로 없고 좁은 골목에 위치하여 주차가 조금은 불편할 수 있으나 우리는 조금 떨어진 골목에 다른 차량들 이동에 불편함 없이 잘 주차하였다.
도착하자마자 반기는 귀여운 식당간판! 간판에 적혀있는 대로 여기는 돼지구이(제육)와 김치찌개가 메인 요리인 식당이다. 간판과 입구부터 벌써 맛집포스가 느껴지고 안에서는 불맛의 제육볶음 향이 우리를 유혹했다.
메뉴판을 보면 간단하다. 제육볶음과 김치찌개 그리고 추가할 사리와 음료, 술이 전부이며 반찬은 추가를 원할 시에 셀프로 가져다가 먹을 수 있는 반찬통이 한쪽에 마련되어 있다.
우리는 현지인의 추천을 받은 제육볶음으로 2인분 주문하였고 꼭 우동사리를 추가하라는 말에 우동사리를 추가했다. 우동사리를 추가하면 나중에 제육볶음을 먹고 그 위에 추가하는 게 아니라 제육볶음 요리를 할 때 그 밑에 같이 넣어 주신다고 하여 미리 말씀드렸다.
얼마 지나지 않아 아주 맛있는 냄새와 함께 제육볶음이 도착했다. 처음에는 우동이 어디 갔지? 하고 빠진 거 아닌가 했지만 듬뿍 넣어준 야채 속에 우동사리가 숨어있었다. 거의 볶아서 나오지만 야채와 우동에 양념이 좀 더 스며들 수 있도록 5분 정도 샌 불에 더 볶아 주었다. 그리고 같이 나온 상추에 고기와 야채를 올리고 쌈 싸 먹으니...
이건 뭐 정말이지 이제까지 먹어본 제육볶음 중에 가장 맛있으면서도 불맛도 나고 매콤하면서 맵지 않았고 간도 딱 맞았다. 계속 계속 너무 맛있다를 반복하며 다시 또 쌈 싸 먹고 야채도 먹고를 반복!
셀프 반찬에 콩나물이 준비되어 있어 이번에는 콩나물을 듬뿍 올려서 같이 볶아 먹어보기로 한다. 콩나물을 너무 좋아하는 나로서는 이곳은 내 취향저격의 식당이었다. 제육볶음의 양념이 너무 맛있는데 남기기가 아쉬워 볶음밥을 먹기로 했다. 그런데 여기는 볶음밥 메뉴가 따로 없었다. 그래서 공깃밥을 주문! 우리가 셀프로 볶아 먹기로 했다. 밥 한 공기를 팬에 올리고 쌈 싸 먹고 남은 상추를 뜯어 올리고 콩나물을 추가해서 볶아주면 한국인이 사랑하는 볶음밥 완성!
이미 배가 부른 상태였지만 볶음밥을 안 먹을 수 없기에 볶음밥도 하나도 남김없이 깔끔히 먹었다. 옆 테이블에서는 제육볶음과 더불어 김치찌개도 주문하여 먹었는데 김치찌개 또한 맛있게 보여서 다음에는 제육볶음과 김치찌개를 다 같이 먹어보고 싶다.
고기와 야채와 밥의 조화란 모든 음식의 조화의 최고인 것 같다. 이 3가지를 좋아한다면, 제육볶음을 좋아한다면! 제주도에 여행 왔을 때 이곳에 와서 꼭 한 번 제육볶음을 먹어보길 추천한다.
평소에 자주 먹는 제육볶음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여기는 개인적으로 그런 제육볶음과는 맛이 달랐고 새로운 맛을 느끼게 해 준 곳이었다.
다음에 언제 제주도에 다시 올지 모르겠지만 이곳은 다시 방문하여 든든하게 한 끼 또 하고 싶다.
오늘도 내돈내산 맛있는 음식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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